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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루팅에 대한 생각

루팅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가 SKT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변명(http://blog.sktworld.co.kr/2199)을 보다가 성능이 나빠진다는 내용이 있어 반대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흔적을 남긴다. 


루팅.. 정말 왜 하는걸까? 안드로이드를 루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능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쓰지도 않는 통신사 앱들, 더군다나 지워지지도 않는다. 메모리는 2기가나 장착되었다는데.. 뭔 프로그램들이 덕지덕지 깔려서 지워지지도 않고 메모리에 상주해 있는걸까? 그리고 자기내들은 최적화를 해서 내놨다고 변명을 한다. 정말 그럴까? 


대기업에서는 년차가 차면서 관리직으로 올라가는 한국의 개발 구조(아닌 곳도 있겠지!!)에서는 능숙한 개발자들은 관리자가 되고, 그 빈자리는 신입 개발자들로 충원이 되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능력의 갭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매번 패치가 만들어져 릴리즈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런 상황일 지언데 휴대폰을 직접 만든 곳도 아닌 통신사가 출시 몇개월전부터 고군분투하며 관련 앱들을 찍어낸다. 흠.. 이런 앱들이 정말 최적화 됐을까? 내 생각에는 아닌 것 같다.


구글에서 나오는 순정 폰들을 진짜 순정폰이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 기본 어플을 제외하곤 통신사나 제조업체의 어플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의 초기 모델 말이다. 


통신사에서는 진정 사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해서 그걸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비즈니스의 99%는 예측이다'라는 말처럼 사용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들을 예측하고, 그걸 이루어준다면 당장은 이익이 줄겠지만, 장기적으로 신뢰를 구축해 고객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기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억압되고, 이끌려 가기 보다는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어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모습을 기업에서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