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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반복되는 다짐

금연을 해야지. 금주를 해야지. 다이어트를 하자. 운동을 할까. 등등...
매번 반복적으로 오래가지 못할 나만의 다짐들을 합니다.

2010년도 절반이 지나간 지금..
다시 블로그에 들어와서 ... 잘 관리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는 말이 있죠.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보안이 강합니다.
출퇴근시에 X-ray로 가방 검사, 보안 탐지기 통과(몸에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는 기구),
보안 탐지기 통과시 경보음 발생하면 보안요원이 보안봉으로 다시 검사하죠.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는 보안스티커를 붙이고, 전자기기는 보안봉투에 밀봉을 합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프린트 용지는 보안 용지로 교체되어 회사 반출이 불가합니다.

물론 회사 인터넷에서는 외부메일도 사용할 수 없고 비업무 사이트는 대부분 접속이 안되죠.

이러다 보니 그 흔한 USB를 안가지고 다닌지 오래고, 그 막강 기능을 자랑하는 휴대폰은
단지 통화 수단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을 3년간 하고 있으니 인터넷을 하는 습관이 바껴 버렸습니다.
'정보 생산자'가 아닌 '정보 탐색자'가 되어 버린거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정보를 가지고 살아가는 놈이 같이 만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왜이리 멍하니 있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두서 없는 서론은 이제 접어두고 그냥 생각을 요약하자면

 '핑계대지 말아라.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걸 봐바'

라고 저한테 혼내고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