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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야기…

도래미 하우스란 만화를 읽었다. 휴~ 만화를 다 보고 나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 매번 만화책을 고르면 일본만화를 고른다. 좀 더 많은 스토리? 이야기? 때문일까?? 솔직한 마음은 한국 만화는 재미가 없어서 이다. (모두 다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

만화의 역사를 따지게 되면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크다. 일본의 경우 패전의 시대부터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발전을 꿈꿔왔고 그리고 그 일을 이루어 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는 정반대의 경우였다. 요즘 많이 낳아 지긴 했지만 예전에는 만화라는 것은 나쁜 것이고 터부시 되어왔었다. 만화를 보면 나쁜 짓이였고, 만화에 빠지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환경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몇 가지만 봐도 마음이 씁쓸해 지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보자면 예전 신문 기사에서 우리 나라 전통 장인들이 맥을 잇지 못해서 없어지고 있다고 한다. 솔직히 우리나라 문화가 소외 되고 좋지 않은 것이라는 인식들이 많다. 그런데 몇 주전 TV에서 우리 나라 나전 칠기 장인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다른 문화라고 배척 당하지 않고 장인을 존중해주고 배우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내 자신도 뒤돌아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런 작은 차이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우리 나라의 현 시점은 성숙기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간혹 스토리가 좋은 이야기가 잘 팔리기도 했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았다. 거의 잘 나가는 만화 스토리의 아류라고나 할까?? 이제는 이 단계를 넘어서 많은 도전들이 시도 되어 지고 있다. 많은 만화들이 쏟아지고, 그 중에 몇몇의 만화들이 성공하고 있다. 많은 시도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단계.. 하지만 알아주지 않는 단계라고나 할까??

이번에는 오늘 일본 만화를 보면서 읽은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본 만화에는 삶이 있다. 그리고 꿈이 있다. 이것은 일본 만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패전 이후에 시작된 만화가 지금 일본 사람들의 삶에 녹아 들어 있는 것이다. 책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했던가. 일본 만화도 다른 사람의 삶을 배울 수 있다. 그 이유를 이야기 해보자면 일본 만화의 소재의 다양성에 있다. 소방관, 파일럿, 직장인, 호트스, 깡패, 사형수, 그리고 장의사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어느 정도의 작가들의 상상력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만화를 보며 주인공을 꿈꾸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가 가장 큰 차이를 느낄 때마다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우리 만화가 낳아가는 방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동을 주는 만화는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그 감동이 많아 질테지만 말이다.

만화책 방에 가면 일본 만화책이 대부분 차지 하고 있다. 언젠간 한국 만화도 그렇게 많아 지겠지… 언젠가는…

 

……. 마지막에 고백하는 장면